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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한국선교의 특징과 접촉점, 오늘날의 접촉점은?

기사입력 2022.02.1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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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초기 기독교가 들어온 과정을 보면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이는 다른 피선교지에서 볼 수 없는 아주 특별한 특징이다.

     

    첫째, 한국에 파송한 선교사의 도움이 아니라 이웃 나라인 중국이나 일본에 파송한 선교사들의 전도로 기독교회의 복음이 전해졌다. 복음을 전해 들은 일반 신자들이 복음의 전도자가 되어 적극적으로 전도와 교회를 세웠다.

     

    한국에 선교사가 들어오기도 전에 이미 신자들이 생겼으며, 그들은 복음을 위해 헌신했다. 일부 지식층은 기독교가 한국의 개화를 앞당기며, 사회의 구조적인 악습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고 믿었다.

     

    둘째, 선교사보다 먼저 성경이 들어왔다. 한국에 선교사가 입국하기 전에 한글로 번역된 성경이 들어왔다. 한국의 가톨릭교회 역시 선교사가 들어오기 전에 이미 교회를 소개하는 각종 책이 들어왔다.

     

    한국의 기독교회가 들어온 과정을 보면 선교사의 입국보다 성경이 먼저 입국했다. 보편적으로 선교사가 피선지에 가서 복음을 전한 후에 피선교지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여 보급한다.

     

    그러나 한국선교는 달랐다. 선교사가 입국하기 전에 이미 피선교지인 한국의 언어로 성경이 번역되어 있었다. 선교사들이 입국할 때 한글로 된 번역 성경을 들고 입국했다. 아주 독특한 선교 현상이다.

     

    셋째, 기독교회의 선교 방법이다. 물론 선교사가 입국할 때는 자유로운 선교가 금지되었다. 선교사가 입국하기 직전에 미국과 프랑스와의 통상조약은 자유로운 선교의 기반을 위한 전초전이 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선교사들은 선교에 앞서 교육사업과 의료사업에 매진했다. 공식적으로 선교사 신분으로 입국하지 못한 상황에서 알렌은 의사로, 언더우드는 교사로 입국하기도 했다. 선교는 자유롭지 못했지만, 교육과 의료사업은 자유로웠다.

     

    이러한 교육과 의료사업을 통해 기독교의 편견을 없애고 대중화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선교 방법은 많은 한국민이 전도의 좋은 접촉점이 되었다.

     

    넷째,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섭리였다. 한국에 복음이 들어오고 그 복음으로 인해 커다란 부흥이 있게 된 시대적 상황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섭리였다.

     

    이스라엘 민족을 사용하신 것처럼, 장차 한국을 위해 복음의 전진기지로 사용하시기 위한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였다. 이러한 섭리를 위해 이 땅에 경제적 부흥을 허락해 주셨다.

     

    지금도 우리들이 해야 할 전도와 선교의 사명에 전력해야 한다. 어떠한 접촉점으로 복음을 전할 것인지를 연구해야 한다. 그 접촉점 중에 무엇보다도 성령의 역사를 언급해야 한다. 그렇지 아니하면 다른 접촉점은 의미가 없어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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