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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대구지역을 방문했다. 전국 각 지역의 교회 역사를 집필하기 위해서이다. 대구 경북지역에 이어 부산경남, 광주전남,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역사탐방을 하게 된다. 과거 교회 역사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의 역사였다. 하나님이 이 땅에 복음을 주셔서 흑암의 권세를 몰아내기 위해 교회를 세우시고 그 교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성령의 능력으로 증거되게 했다.
부산경남선교를 위해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인 베어드 선교사가 1891년 3월에 부산에 파송 받아 부산선교부 책임자가 되었다. 베어드 선교사는 마포삼열 선교사의 신학교 동창으로 숭실대학교의 전신인 숭실학교 설립에 온 힘을 기울였다. 숭실대학교는 베어드 선교사를 창립자로 기록하는데 이는 잘못된 기록이다. 숭실대학교는 북장로교 선교부가 설립했다.
베어드 선교사는 1894년 4월 가족과 함께 대구로 사역지를 옮겼지만, 그해 10월에 북장로교 서울지역 교육담당자로 발령을 받자 대구 선교부는 그의 처남인 아담스 선교사가 맡게 되었다. 양화진 외국인 묘지에 베어드 가족의 기념비는 “부산과 대구를 개척한 선교사,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긴 자”라는 묘비명이 있다. 그들의 헌신적 노력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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