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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강론 1] 분열왕국으로 심판하시는 하나님

기사입력 2022.05.0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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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왕기서와 역대기서는 역서서에 해당됩니다. 열왕기서는 북쪽 이스라엘과 남쪽 유다를 병행하여 말씀하신 내용이라면 역대기서는 남쪽 유다의 열왕들만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열왕기상하 강론을 시작합니다. 1년 52주를 목표로 52편의 강론으로 진행됩니다(소재열 목사).

     

     

    갈대아 우르에서 아브라함을 부르신 하나님께서 그를 믿음의 조상으로 삼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 아브라함 이후 이삭과 야곱 3대째 그곳에 살다가 야곱 대에 이르러 그 자손 70명이 애굽으로 내려가 그곳에서 430년 동안 종살이를 하면서 한 국가 단위로 번창하였습니다.


    애굽에서 모세를 구원자로 세워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해방받게 하여 요단강을 건너 하나님께서 약속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모든 과정은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를 인도하실 때 이미 하나님께서 그에게 약속하셨던 일들입니다. 이런 사실들이 창세기로부터 여호수아에 이르기까지 기록된 내용입니다.


    백성들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오기까지 자신들과 함께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민족을 통하여 이루고자 원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그 하나님의 뜻(계시)을 위하여 이스라엘은 선택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구약성경에 나타난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를 우리가 배우게 되고 그 역사를 통하여 보여주시고자 원하신 하나님의 의도를 알아야 합니다.


    여호수아서에서 사사기로 넘어오면서 이스라엘 민족의 범죄를 이방의 침입으로 심판하시고 다시 회개할 때 사사들을 통하여 구원하셔서 하나님 구원의 역사를 계속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마지막 사사인 사무엘의 등장과 더불어 왕정 정치 체제로 돌입하기 시작하는데 그것이 바로 사무엘서의 왕의 등장입니다. 룻기서는 사무엘서의 왕의 등장을 예고하고 준비하는 하나님의 섭리 역사입니다. 그 왕이 곧 다윗입니다.


    룻기서의 다윗 준비와 사무엘서의 다윗이 왕으로 등장하는 사이에 출현된 사울 왕은 하나님께서 원하신 왕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멀리하고 이방인과 같은 그런 왕을 달라고 할 때 그들의 죄악을 지적하고 폭로하고 징계하기 위한 수단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사울을 세워버립니다. 그렇게 하심으로써 이스라엘 민족에게 참으로 원하신 왕의 실체를 드러내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신 기름 부음 받은 왕은 백성이 원해서 허락한 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해서 허락하신 왕으로서 장차 오실 기름 부음 받은 메시아(하나님의 아들)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1. 열왕기상의 역사적인 배경


    사무엘서까지는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의 민족이었습니다. 그러나 열왕기서부터는 이스라엘 민족이 분열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분열 왕국이라고 합니다. 이 분열 왕국이 열왕기상에서 시작됩니다. 열왕기상 초반부에서는 다윗 왕이 죽고 그 아들 솔로몬이 왕으로 즉위합니다. 그 솔로몬이 죽게 되자(왕산 11장) 그 아들 르호보함에 이르러 나라가 분열되기 시작합니다.


    에브라임 지파 가운데 여로보암이 에브라임 지파를 중심으로 아홉 지파 반을 이끌고 국호를 “북이스라엘”로 창건한 것입니다. 북쪽 이스라엘은 “에브라임”이라고도 하고 도읍지가 사마리아이기에 “사마리아”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남쪽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유다 지파를 중심으로 하여 두 지파 반을 이끌고 국호를 그냥 “남쪽 유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그 남쪽 유다의 도읍지가 예루살렘이기에 “예루살렘”이라고도 했습니다. 남쪽과 북쪽이 분열되면서 열왕기서에서는 남쪽과 북쪽 모두를 그 대상으로 하여 기록된 것이 열왕기서라고 한다면 역대기서는 남쪽 유다만을 중심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열왕기서는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시고 다윗을 통하여 약속하신 하나님의 언약이 유다와 함께하시므로 그 유다가 정통성이 있는 나라임과 동시에 북쪽 이스라엘은 왜, 무엇 때문에 하나님의 언약 밖에 있는 민족으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받게 되는가를 자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열왕기상에서 취급된 내용들


    열왕기상 1-11장에서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왕이 된 “솔로몬 왕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솔로몬 왕국에서 솔로몬의 통치와 그의 왕국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성전 건축과 봉헌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5-8장). 11장에서는 결국 솔로몬의 패역과 그 죽음이 기록됩니다.


    다음으로 열왕기상 12장에서부터 17장에서는 솔로몬이 죽자 그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된 이후에 나라가 남과 북으로 분열되는 분열 왕국 시대를 맞이하면서 남쪽과 북쪽을 언급하면서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불성실한 패역에 따른 심판과 자비와 긍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7장 이후에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3. 다윗 왕위를 계승한 솔로몬 왕


    다윗의 말년은 그리 순탄하지마는 아니했습니다. 우리아 아내 밧세바 사건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악을 행한”(삼하 12:9) 사건은 하나님의 징계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징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참으로 원하신 것이 무엇이며(시 51편) 이스라엘의 왕은 어떤 정신의 소유자여야 하는가를 말씀합니다.


    다윗에게 임한 징계를 볼 것 같으면 첫째, “칼이 네 집을 영영히 떠나지 아니하리라.”(삼하 12:10-11)는 말씀과 둘째, 다른 사람이 다윗의 처들을 범할 것이라고 했고(삼하12:11), 셋째, 밧세바에서 난 아들이 죽을 것(삼하 12:14)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말씀 따라 그의 말년은 그 아들들로 인하여 반목과 반역이 계속되었습니다. 다윗의 장남 암논은 그의 셋째 동생 압살롬에게 죽었습니다. 압살롬도 죽습니다. 둘째 아들 길르압도 일찍 죽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제 다윗의 왕위에 오를 수 있는 왕자는 넷째 아도니야가 있는데 그 아도니야는 그 당시 대제사장 아비아달을 자기 편으로 삼아 불법으로 왕위에 오르려 했습니다(왕상 1:5).


    아도니야가 왕이 되려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잘 모르는 행위였습니다. 선지자 나단은 다윗의 아내인 밧세바를 시켜 아도니야가 왕이 되려는 계획을 알리고 동시에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겠다는 옛날의 약속을 어떻게 하려느냐고 했습니다(왕상 1:11-21).


    나단 선지자 역시 아도니야의 반역을 알리자(왕상 1:22-27) 그 즉시 다윗왕은 솔로몬을 대제사장 사독의 성막에서 기름을 부어 왕이 되었음을 선포했습니다(왕상 1:38-39). 이렇게 하여 솔로몬이 다윗을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다윗을 이어 솔로몬이 왕으로 계승된 것은 하나님의 언약과 약속이 무엇에 근거를 두고 있느냐에 대한 말씀입니다.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사건을 통해 우리아가 죽고, 또한 다윗과 밧세바와의 첫 관계에서 잉태된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죽게 된 사건들을 통하여 첫째, 모든 인간은 죄인이라는 점과, 둘째, 진정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상한 심령이라는 것과(시 51편) 셋째, 이스라엘의 구원은 오직 상한 심령들을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선택적 은총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아를 죽이는 다윗의 죄악이 자기 자식의 죽음(삼하 12:14)을 통해서 밖으로 표출되었습니다. 주께서 친히 치셨기에 죽은 자기 아이는 우리아의 죽음이 반복으로 다윗 앞에 되살아났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진정으로 이스라엘 민족을 살리는 구원자로서 이스라엘 왕의 후계자는 누가 되어야 합니까? 그것은 반드시 하나님의 은총과 긍휼과 자비가 증거될 인물이어야 합니다. 그 인물이 예루살렘에(성전) 기거할 자격이 됩니다.


    다윗의 죄 때문에 죄 없는 의인 우리아와 같은 정신의 소유자만이 다윗과 약속해주신 하나님 언약의 후계자 내지는 계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다윗은 다른 왕비를 멀리하고 밧세바만 고집합니다. 그녀는 우리아의 아내였던 여자입니다. 우리아 쪽에서 나온 여자입니다. 그 밧세바에서 출생한 솔로몬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로서 그 이름을 “여디디야”라고 합니다(삼하 12:24-25). 즉 솔로몬은 하나님께 사랑을 입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자비의 증거물이 되는 솔로몬이 다윗을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합니다. 


    4.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건축한 성전


    열왕기상 5장은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서 준비한 내용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6:1에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였더라”라고 하고 7:51절에서는 “솔로몬 왕이 여호와의 전을 위하여 만드는 모든 것을 마친지라.”고 합니다. 8장은 유명한 솔로몬의 기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무엘서에서 다윗은 헤브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도읍지를 옮기게 됩니다(삼하 5장). 하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내가 또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 곳을 정하여 그를 심고 그를 거주하게 하고 다시 옮기지 못하게 하며 악한 종류로 전과 같이 그들을 해하지 못하게 하여 전에 내가 사사에게 명령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아니하게 하고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하리라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삼하 7:10-13)

     

    이 약속의 말씀 따라 이제 예루살렘에 법궤가 고정된 하나님의 집에서 거하게 됩니다.하나님께서 약속의 땅, 가나안 예루살렘을 선택하시고 그곳에 거룩한 성전을 건축하여 하나님께서 그들과 만나주시며 그 성전에서 죄 용서를 위한 제사를 드리게 됩니다. 


    인간들이 선택한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이 선택한 장소이기에, 만약에 그 장소에 이르게 되면 그것은 전적으로 그 장소를 택한 하나님께서 자신의 약속을 스스로의 능력으로 이루신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택한 장소에는 주님의 이름만이 기념되고 높여져야 합니다. 이런 내용들은 성전을 건축하고 나서 봉헌할 때 솔로몬의 기도 속에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왕상 8:1-66). 


    이런 성전을 오늘날 우리들에게 적용한다면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예루살렘 성전 짓는 열망을 오늘날 예배당 건축 열망으로 부추긴다면 그것은 구약 솔로몬에게 허락한 성전의 의미를 왜곡한 것으로 그것은 하나님의 심판을 외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성전은 신약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적용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과 하나님의 새언약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이야기하되 예수님을 부인하는 자들이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5. 분열 왕국-남쪽 유다와 북쪽 이스라엘 


    솔로몬과 그 아들 르호보암의 잘못으로 그 나라가 분열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잘못에도 불구하고 다윗과 유다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의지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스라엘 열두 지파 안에 분열이 일어나도 약속대로(창 49장) 남쪽 유다 지파 중심의 언약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북쪽 아홉 지파 반이 여로보암에 현혹되어 다윗과 유다 지파로 이어지는 그 약속의 나라와 관계를 끊고 북 왕국을 건설한 것은 이방 나라와 똑같은 나라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 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심판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남쪽 유다는 하나님의 약속 때문에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있습니다.

     

    소재열 목사(김포 새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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